[서운산] 한적한 서운산 _도깨비촬영지 석남사

 

한적하고 고즈 막한 서운산과 석남사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서운산 높이는 547M이다.

안성시에 남쪽으로 약 12KM 떨어져 있다.

아담하고 바위가 거의 없어 비교적 등산하기 쉽고 산책로로 잘되어있으며

4월 초에는 계곡과 능선에 진달래가 피고 5월에는 철쭉이 핀다.

 

서운산에는 석남사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협소하여 그렇게 많은 차들을 주차할 수가 없다.

휴일이나 많은 등산객들이 온다면 도로에 주차를 하고 올라와야 될 듯하다.

 

산행을 하다가 보면 쉽다고 얕봤다가 계단이 나오고 마의 구간도 나오기 때문에

역시 산은 얕보면 안 된다.

30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정상이 나오는데 정상에서는 안성시내를 내다볼 수 있다.

그렇게 높지 않은 산이라 어린 친구들도 많이 보이고 가족단위로 가볍게 산행을 하러 온 등산객들이 많았다.

정상에서는 경치를 한쪽에서만 볼 수 있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미세먼지가 없었을 때여서

시내가 다 보여 가슴이 탁 트였다.

정상이라고 하면 좀 더 넓은 공간을 생각할 수 있지만, 서운산은 그렇게 다른 산들과 넓은 장소가 아니었다.

그래서 다들 서운산 정상 아래쪽에 있는 벤치에서 각자 싸온 음식들을 정상 아래에서

먹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 점은 좀 아쉬웠다.

 

 

경관을 보다가 이제 서운산 정상에 왔으니 인증샷도 두 컷 정도 찍어줬다.

다른 산보다는 높지는 않은 산이지만 그래도 

안성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엄청나게 고바위가 없어 한적하게 산행을 하기에는 딱이었다.

 

 

정상에서 숨을 좀 고르고 물을 마시고 하산을 하기로 했다.

하산을 하고 나서 서운산과 같이 있는 석남사라는 사찰이 있다.

석남사는 도깨비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도깨비 촬영 영상에서 도깨비 역을 맡은 공유가 사찰에서 풍등을 날리는 장면이 있을 것이다.

그 사찰이 바로 석남사이다.

 

석남사는 전국에 있는 사찰들을 통폐합할 때 안성군을 대표하는 자복 사찰로 선정되었을 만큼 전국적인

명찰이었으며, 세조가 친필 교지를 내려 승려들의 부역을 면제해준 사찰이라고 한다.

또한, 석남사는 임진왜란 때 전화를 입어 영조 때 해원 선사가 중수했으나 본래의 절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지금의 모습을 이르고 있다. 

지금의 석남사 모습도 돌계단으로 되어있는 입구도 멋있을 만큼 멋있지만 전화를 입기 전에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크다.

 

 

고즈 막 하고 작은 사찰이지만 석남사 대웅전, 영산전, 석남사 마애여래입상 등의 문화재를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역사 공부가 될 것 같다.

이렇게 푸른 날씨가 될 때 와도 너무나 예쁜 풍경을 보여주는데

벚꽃 핀 봄이나 단풍이진 가을에 와도 너무나 멋진 풍경을 보여줄 것 같다.

 

등산하고 석남사 구경까지 해서 소요시간은 2시간이 좀 넘게 걸렸다.

경기도 안성에서 가볍게 등산하고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